황동혁 감독이 류이치 사카모토와 작업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동혁 감독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남한산성’ 언론시사회에서 “이 작품을 만들기 전에 영화 ‘마지막 황제’를 다시 봤다. 그리고 추위와 굶주림을 동반한 영화 ‘레버넌트’의 느낌을 내고 싶었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의 음악감독이 류이치 사카모토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음악가이고,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세계적인 분이라 연락을 할 수 있을지는 몰랐다. 그런데 이분이 의외로 열려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양한 작업을 원하시는 분 같아서 용기를 내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작업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그분은 뉴욕에서 살고 계시기 때문에 매일 이메일로 음악을 주고받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나온 음악이다. 한국에도 좋은 음악감독님이 계시지만 이 영화를 글로벌하게 접근해주실 수 있는 분이 류이치 사카모토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고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당시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3일 개봉.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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