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PGA투어 정규대회
CJ CUP 대회 10월16일 개막
도, 제주 홍보 기회로 활용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가 개최된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청정 제주’를 홍보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열리는 국내 첫 PGA투어 정규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앞서 4월에 CJ그룹, PGA투어화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어 학계, 체육계, 관광업계, 행정, CJ CUP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PGA태스크포스(TF)팀과 행정지원본부를 각각 구성해 홍보, 자원봉사 모집, 관광, 환경, 소방안전, 의료, 교통, 주차 등 대회 준비를 진행 중이다.
도는 이번 대회가 세계 227개국에 방영되고, 10억 가구에서 시청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인 선수인 제이슨 데이와 아담스콧 두 선수가 제주자연유산을 답사하는 홍보영상을 준비해 제주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CJ CUP 대회에는 선수 78명이 참가하며, 메이저 타이틀 우승자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며 국내ㆍ외 골프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올해 PGA 챔피언십 5차례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이상 호주),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시우(대한민국)와 FedexCup 포인트 8위 폴 케이시(영국),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 라파 카브레라베요(스페인) 등이 우승을 향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CJ CUP 대회는 2017~2018 PGA 투어 시즌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간 국내에서 개최된다. 총 상금규모는 미화 925만달러(한화 약 105억원)이며, 이는 메이저대회와 WGC(World Golf Championship)대회를 제외하고는 PGA TOUR 정규대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대회기간 4만여명의 갤러리들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회 개최 당일까지 분야별 세부적인 행정지원 실행계획을 수립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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