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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제한선수 신분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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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제한선수 신분으로 도미니카 윈터리그 출전

입력
2017.09.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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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출국한 강정호(피츠버그)가 24일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이날 구단 관계자로 보이는 이가 강정호를 환영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 트위터 캡처
지난 22일 출국한 강정호(피츠버그)가 24일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이날 구단 관계자로 보이는 이가 강정호를 환영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 트위터 캡처

음주운전으로 비자를 받지 못해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30ㆍ피츠버그)가 제한선수 신분을 유지한 채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뛴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2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동의를 얻어 강정호는 제한선수 신분으로 윈터리그에서 뛴다. 제한선수를 유지한 채 뛸 수 있는 몇몇 예외 조항이 있다. 강정호는 여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뒤 달아나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때문에 강정호는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3월 강정호를 제한선수(Restricted list)로 분류했다. 이 기간 선수는 25인·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급여도 받을 수 없다. 대신 강정호의 복귀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피츠버그 구단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구단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입단을 주선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비자 없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다. 윈터리그는 다음 달 20일 개막한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경쟁력을 되찾아 타석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아길라스 구단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정호의 내년 시즌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내년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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