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선 박성현(24)은 중위권 성적에 그쳤지만, 주인공이나 다름없었다. 24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은 2언더파 70타를 쳐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 경쟁은커녕 톱10 입상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박성현의 관중 동원 능력은 변함이 없었다. 오전 8시 50분에 티오프한 박성현을 따르는 갤러리는 1,000명을 넘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관객이 줄줄이 선 채 박성현의 경기를 지켜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낸 박성현은 “솔직히 컷 탈락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요일까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팬들에게 그나마 덜 미안하게 됐다”며 “성적으로는 아쉽지만 라운드마다 많은 분이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행복한 사흘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번 대회에 새 퍼터를 들고 나왔다가 거리를 맞추지 못해 애를 먹었다. 박성현은 “이틀 써보고 오늘은 원래 쓰던 퍼터를 썼다. 헤드 무게가 무거워서 손을 좀 본 뒤에나 써야겠다”며 “에비앙 때 엉클어진 샷이 원상회복된 건 아니지만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다음 대회인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대비해 연습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첫 출전했던 2015년에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대회다. 올해부터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그는 “메인스폰서 대회 출전이 부담스럽긴 하다. 대회 포스터에 내 얼굴이 커다랗게 들어있더라”면서 “하지만 좋아하는 코스라서 충분히 연습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고은 시인, 27일 kt 홈경기 시구…구단에 시 헌정
고은(85) 시인이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선다. kt 위즈는 27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고은 시인이 시구한다고 24일 밝혔다. 고은 시인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꼽히는 우리나라 시단의 거목이다. 고은 시인은 시구와 함께 kt 야구단을 위한 창작시를 헌정할 예정이다. 구단은 이날 경기를 보러 온 팬 15명을 추첨해 헌정 시구를 새긴 kt 위즈 로고 볼을 선물한다. 경기 전에는 kt 어린이 회원들의 그라운드 가을 운동회를 연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하나-공희용, 일본오픈 준우승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하나(28ㆍ삼성전기)-공희용(21ㆍ전북은행)이 2017 일본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김하나-공희용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에게 0-2(18-21 16-21)로 패해 금메달을 내줬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여자복식 은메달 1개와 남자단식 손완호(김천시청)의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NBA 골든스테이트 “백악관 초청 취소 실망스럽다”
미국프로농구(NBA) 2016~17시즌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초청 취소’ 조치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골든스테이트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입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구단을 초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점을 받아들인다”며 “미국 시민은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는데 우리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입장을 공유하거나 지역 사회와 소통할 기회를 얻지 못한 점에 대해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승팀이 백악관에 초대받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다. 그러나 스테판 커리는 이에 대해 주저했고, 그렇기 때문에 초대는 취소한다’고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선수인 커리는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온 선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는 관례에 따라 2017~18시즌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 경기를 전후해 백악관을 방문,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커리는 2017~18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때 백악관 방문에 대해 “내키지 않는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고, 이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 행사를 아예 하지 않겠다고 맞받았다. 여기에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등 동료 선수들이 커리를 옹호하는 의견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히고 있다.
맨유, 인종차별 관중에 강경 대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인종차별 응원가와 구호를 외친 관중 색출작업에 나섰다. 영국 매체 BBC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사우스햄턴전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향해 혐오 구호와 응원가를 부른 관중을 찾기 위해 CCTV 확인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맨유 구단은 “구단과 선수들은 일부 관중의 구호를 똑똑히 들었다. 현재 구단은 경찰과 이 사태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사우스햄턴 구단 측으로부터 CCTV 영상을 받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맨유로 이적한 루카쿠는 일부 팬들의 그릇된 응원 행태에 몸살을 앓고 있다. 몇몇 팬들은 최근 흑인 성기 크기에 관한 모욕적인 가사가 담긴 응원곡을 만들어 루카쿠를 향해 노래 부르고 있다. 맨유 구단은 팬들에게 해당 응원곡을 부르지 말아 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노랫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맨유는 경찰과 공조로 해당 관중들을 찾아 조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루카쿠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강정호, 도미니카공화국 도착…3주간 실전 훈련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1년 만에 실전을 준비하는 강정호(30ㆍ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4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했다. 강정호가 뛰게 될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은 구단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 도착한 강정호를 환영하는 사진을 트위터로 전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강정호는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피츠버그에 합류하지 못하고 1년을 통째로 날렸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구단의 주선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로 하고 22일 출국했다. 강정호는 비자 없이 90일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피츠버그 관련 소식을 전하는 파이리츠프로스펙츠는 23일 “강정호가 10월 14일 개막하는 윈터리그에서 50경기를 치를 예정이라면서 윈터리그 정규리그는 90일 안에 끝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강정호는 윈터리그 시작 전까지 3주간 일종의 스프링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턴FC 장애인팀 방한… 초청 교류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축구를 통해 장벽을 허물었다. 발달장애인의 스포츠ㆍ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FC 소속 장애인 팀을 초청해 제1회 슈퍼블루 통합축구 친선교류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 직후 펼쳐졌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선수와 에버턴 소속 장애선수, 비장애 선수들이 통합축구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팀이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에버턴FC 장애인축구팀은 지난 21일 내한했다. 오는 26일까지 통합훈련, 장애인 축구 지도법 교류 등 다양한 행사에 참가한다.
한편 장애인스포츠 선진국인 영국에선 총 272개의 장애인축구팀이 활동하고 있다. 에버턴을 포함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아스널, 리버풀 등 많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직접 장애인축구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축구에 관한 주변의 관심도 뜨겁다. 장애인 축구리그 결승전 등 주요경기는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유력 언론사에서 생중계하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장애인축구팀을 운영하는 팀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프로 선수들도 장애인 축구선수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