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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KLPGA 시즌 4승 고지...개인상 싹쓸이 전망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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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KLPGA 시즌 4승 고지...개인상 싹쓸이 전망 청신호

입력
2017.09.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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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이정은(21ㆍ토니모리)에게 해외 진출은 먼 훗날의 꿈이다. 취재진이 해외 진출에 대한 생각을 물을 때마다 그는 “당장은 KLPGA 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심지어 최근 가진 본지와 인터뷰에선 “만약 올 해나 내년에 투어에서 최고 성적을 낸 선수가 되더라도 국내에서 최소 3~4년은 더 뛰고 싶다”고 했다.

이정은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성장하고 싶은 생각이 큰 편이다. 따라서 눈앞의 목표는 일단 KLPGA 투어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목표대로 투어 최고 선수로 서서히 입지를 굳히고 있는 모양새다.

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ㆍ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가장 먼저 시즌 4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 배선우(15언더파 201타)와는 3타 차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획득한 이정은은 상금(9억9,518만35원) 부문에서도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김지현(7억5,714만2,341원)과의 격차는 더 벌렸다. 지금까지 김효주(12억897만8,590원ㆍ2014년)와 박성현(13억3,309만667원), 고진영(10억2,244만9,332원ㆍ이상 2016년)만이 넘어섰던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도 눈앞이다.

대상 포인트(565점)와 평균최저타수(69.58타), ‘톱10’ 피니시율(77.27%ㆍ17/22)에서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남은 시즌 크게 부진하지만 않는다면 연말 열리는 대상 시상식에서 다관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정은은 대회 초반 숨을 고르다 중반 이후 급격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곤 한다. 이 대회에서도 그러한 전략은 통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9위(2언더파 70타)에 그쳤던 그는 둘째 날 12언더파 60타를 쳐 14년 묵은 투어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우며 단숨에 단독 선두(14언더파 130타)로 도약했다.

김지현(26ㆍ한화)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정은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손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이정은은 5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보탰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선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후반 11번홀(파5)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남은 3개 홀도 차분히 파 세이브하며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이정은은 "우승할 때마다 처음 우승 했을 때처럼 떨린다.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꾸준히 대회 ‘톱10’에 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 자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 남은 시즌에 체력 관리, 컨디션 조절에 역점을 둬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개인상 싹쓸이 가능성을 두곤 "욕심내지 말고 지금처럼 매 대회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해했다.

배선우(23ㆍ삼천리)는 이날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를 몰아쳤지만, 뒷심 마저 완벽했던 이정은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배선우는 지난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의 컷탈락 악몽을 준우승으로 떨쳐냈다.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은 3타를 줄인 끝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동명이인 친구 김지현(26ㆍ롯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ㆍSK텔레콤)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공동 34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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