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침대ㆍ안내판 등 새로 설치
경북경찰청, 22일 현지서 제막식
독도를 지키다 순직한 경찰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위령비가 말끔히 정비됐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2일 독도 동도 현지에서 경찰위령비 제막식을 열었다. 박화진 경북경찰청장과 안주생 경북남부보훈지청장, 권만호 울릉경찰서 경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경과보고와 제막, 헌화와 묵념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독도에는 1954년 독도경비업무 도중 순직한 고 허학도 경사를 애도하는 위령비 등 모두 6위의 위령비가 동도 경비초소 가는 길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2009년 순직한 고 이상기 경위의 위령비 건립이 불발되고, 주변환경이 격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재정비를 추진해 왔다.
경찰은 문화재청과 보훈청 등의 지원을 받아 받침대를 새로 설치했다. 고 이상기 경위의 위령비를 추가 설치는 못했지만, 그의 순직내용 등을 새로 설치한 안내판에 담았다.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선배 영령분들의 이 가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에 우리 후배경찰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독도경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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