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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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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성공’

입력
2017.09.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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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 1422억 효과, 94만명 관람

13개국 수출계약 성과

주차시설 등 문제점도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기원을 위해 새해 첫날 공직자와 군민들이 다짐대회를 가졌다. 완도군제공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기원을 위해 새해 첫날 공직자와 군민들이 다짐대회를 가졌다. 완도군제공

전남 완도군은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용역결과 생산유발효과만 1,422억원에 달하는 등 성공적인 박람회였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시행한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사후평가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제해조류박람회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성과와 함께 조류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인식전환을 이끌어낸 성공 박람회로 평가했다.

 박람회 기간인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외국인 3만1,741명을 포함, 총 93만7,505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당초 목표치인 60만명을 뛰어 넘었다. 수출상담회도 국내외 76개 기업이 참여해 13개국 기업과 5,230만 달러(594억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422억원, 부가가치유발 593억원, 고용창출 2,156명으로 집계됐다. 또 완도 해조류의 안전성과 우수성, 청정바다 완도를 세계에 홍보해 해조류산업 중심지 완도의 브랜드가치가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해조류에 대한 이해나 관람객 목표, 경제적 목표 등 정량적, 정성적 성과가 분명한 만큼 해조류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 영향 등을 고려해 박람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문제점도 지적됐다. 박람회 공간적ㆍ지리적 한계로 인한 주차시설난이나 연계 교통수단, 휴식공간, 접근성 부족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평가됐다. 

주민ㆍ관람객 설문조사에서는 박람회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54%로 지난 2014년에 비해 6.9% 포인트 증가했다. 불만족은 16%로 나타났으며 관람객의 81.5%는 해조류에 대한 이해증진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박람회 개최 후 완도의 위상과 브랜드가치가 크게 향상돼 해외에서 수출상담이 이어지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며 “군민들의 의견과 중앙정부와 협력 등을 통해 해조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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