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1기인 고 이장우씨 가족은 대대로 해병대 부사관으로 복무하는 전통을 잇고 있다. 1~3대의 해병대 복무 기간을 합치면 523개월이나 된다. 해병 12기인 방만규씨와 해병 82기인 이대현씨 가족은 각각 친가ㆍ외가를 통틀어 7명의 해병을 배출했다. 6ㆍ25 전쟁 중 어머니 편지를 품에 안고 숨진 중공군 소년병 시신을 정성껏 수습해 매장했던 고 이창수(해병대 간부후보생 5기)씨의 3형제는 모두 해병대 출신이다. 이창수 씨 손자 이예환(해병 1214기)씨도 현재 해병대사령부에서 근무 중이다.
이처럼 3대 이상이 해병대 복무 경험을 갖고 있는 해병대 명문가 5가족이 2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제67회 서울 수복 기념 행사에서 해병대사령부가 주는 상을 받는다. 50여가족의 신청을 받은 해병대사령부는 유공 기록 등을 심사해 5가족을 추렸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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