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35)가 2년 만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다시 밟았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과 원정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후 상대 불펜 투수 에밀리오 파간의 2구째 시속 140㎞ 투심패스트볼을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20호 대포. 이로써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9년(20홈런), 2010년(22홈런), 2013년(21홈런), 2015년(22홈런) 그리고 올해까지 개인 통산 5번째로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아시아 타자 최다 시즌 20홈런 달성 기록(5회)이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가동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4구째 시속 151㎞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카를로스 고메스의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2회초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로 잡혔다.
추신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4(523타수 138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시애틀을 4-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76승76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