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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른 남성장관들… “성평등한 추석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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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른 남성장관들… “성평등한 추석 만들어요”

입력
2017.09.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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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한 명절문화 정착을 위해 각 부처 장관들이 모여 '가족과 함께하는 성평등한 추석명절 캠페인'에 나섰다. 윗쪽부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여성가족부 제공
양성평등한 명절문화 정착을 위해 각 부처 장관들이 모여 '가족과 함께하는 성평등한 추석명절 캠페인'에 나섰다. 윗쪽부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여성가족부 제공

“성평등한 명절 문화 함께 만들어요.”

추석을 앞두고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남성 장관들이 모여 부부가 함께 쉬고 함께 일하는 양성 평등한 명절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22일 여성가족부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남성 장관들이 출연한 ‘성평등 명절, 대국민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 부총리는 “어머니, 아내, 며느리들에게 잘해주시기 바란다”며 “우리 경제의 힘은 가족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남성들을 독려했다. 연두색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용 오븐 장갑을 낀 채 등장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정도 나누시고 안전도 잊지 마세요”라며 성평등한 명절 문화와 함께 ‘안전’을 강조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빨간 고무장갑에 수세미를 든 채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며 ‘성평등한 명절 문화 만들기’를 권유했다.

여가부는 부부가 함께 일하고 함께 쉬는 명절문화 정착을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성평등한 추석 명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평상시뿐 아니라 명절 연휴 기간에도 가사활동과 육아 돌봄 등이 가정 내 여성의 역할로 한정되는 가사 부담을 덜고 성평등한 명절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제작됐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준비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 따로 없이 같이 준비하고 같이 쉬는 명절이 진짜 행복한 추석”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남성들이 참여하는 성평등한 문화 확산 움직임이 더욱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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