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16년 만에 준공, 현대차 출고사무소~중산IC
총 12.46㎞, 산업로 교통분산ㆍ물류비용 절감 기대
지난 2001년 착공한 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오토밸리로’ 전 구간이 16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울산시는 22일 오후 4시 30분 화봉IC교차로에서 김기현 시장과 공사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인 ‘오토밸리로 2구간 준공식’을 갖는다.
오토밸리로는 총 3,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염포로(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에서 중산IC교차로까지 길이 12.46㎞, 폭 30m 규모로 모두 3공구로 구분해 지난 2001년 착공, 이번에 전 구간이 개통됐다
2001년 착공한 1공구(염포로~연암IC, 2.5㎞)는 2005년, 2002년 착공한 3공구(농소2IC~중산IC, 2.96㎞)는 2007년 각각 준공됐다. 2-1공구(연암IC~화봉IC, 1.5㎞)는 2003년 착공, 2011년 준공됐으며, 2-2공구(화봉IC~송정IC, 1.5㎞, LH 시행)와 2-3공구(송정IC~농소2, 4.0㎞, 울산시 시행)는 2008년, 2013년 각각 착공해 이번에 준공됐다.
오토밸리로의 개통으로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에서 기존 산업로(국도 7호선)를 이용해 중산교차로까지 30분 이상 걸리던 것이 15분대(통행속도 70㎞)로 절반 이상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근로자들의 출퇴근시간 단축은 물론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도로환경 여건을 조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토밸리로는 옥동~농소 도로 등과 연계하여 도시내부 순환도로망으로서 자동차전용도로로 개설하였으나, 현시점에서는 오토밸리로를 이용하는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일반도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도로 가장자리에 가드레일을 설치해 자전거ㆍ보행자 겸용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차량 제한속도(70㎞)에 따라 1개 차로 최소 폭 3.25m를 유지할 경우 여유 공간이 1.25m에 불과해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하지 못한 점은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장기적으로 이 도로의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전용도로로 지정,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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