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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8일 만에 재회한 신재영에 또 당했다

입력
2017.09.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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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t 타선이 넥센 신재영(28)에게 또 다시 막혔다.

kt는 21일 수원 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신재영 공략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이날 4회까지 1-3으로 끌려가던 kt는 5회 2사 후 오태곤과 정현이 상대 선발 밴헤켄에게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kt 두 번째 투수 홍성용이 이정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3-4로 다시 밀렸지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51를 자랑한 kt 타선이라면 추격도 충분히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상대 두 번째 투수 신재영이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뒤 kt의 타선은 차갑게 식었다. 이날 신재영을 상대로 출루에 성공한 건 7회 2사 후 대타로 나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김진곤 뿐이다. 김진곤을 제외한 11명의 타자는 신재영을 만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신재영에 막혀 역전을 위한 찬스도 만들지 못한 kt의 아쉬움은 두 배가 됐다. kt는 지난 13일 고척 넥센전에서도 상대 선발 신재영에게 꽁꽁 묶여 0-8로 패했다. 신재영은 이날 9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kt는 신재영에게 묶여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완봉패를 내줘야 했다. 이날도 신재영을 넘지 못하면서 시즌 89패(48승)째를 기록해야 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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