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강소휘(20)의 활약에 힘입어 결승에 올랐다.
GS칼텍스는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ㆍ넵스컵 프로배구 여자부 준결승에서 KGC인삼공사를 3-2(21-25 25-22 23-25 25-15 15-9)로 제압했다. 조별 예선부터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는 강한 뒷심을 보여준 GS칼텍스는 현대건설-도로공사(9월 22일) 승자와 23일 우승을 다툰다.
승리의 주역은 강소휘였다.
강소휘는 서브득점을 4개나 올리는 등 2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진두 지휘했다. 외국인 선수 듀크(32)도 26점으로 제 몫을 했고 표승주(25) 역시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알레나(27)가 3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강소휘와 듀크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좋았지만 인삼공사는 1세트 중반 이후 알레나의 화력이 살아났고 결국 25-21로 인삼공사가 첫 세트를 가져갔다. GS칼텍스도 표승주, 강소휘가 분전하며 반격에 나서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이후 두 팀은 나란히 세트를 나눠가지면서 결국 승부는 최종 5세트로 갔다.
GS칼텍스는 표승주가 힘을 냈다.
4-4에서 표승주의 3연속 공격으로 달아났고, 곧바로 알레나의 스파이크를 표승주가 막아내면서 9-4까지 점수를 벌렸다. 표승주의 서브에이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되며 12-6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매치포인트에서 듀크의 시간차 공격으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