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1일 오전 9시 정부 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의료용 중입자가속기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상호협력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ㆍ과학일반산업단지(동남권산단)에 들어오는 대형 국책사업 ‘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협조를 위해 진행됐다.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는 정상 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확히 암세포만 파괴해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린다. 이날 체결식에는 과기부와 부산시, 기장군, 서울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이 참석, 사업 정상화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기장군에 도입 예정인 중입자가속기개발사업은 동남권산단에 1,950억원(국비 700억, 지방비 500억, 원자력의학원 75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치료센터에서 상용화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원자력의학원 측이 750억원의 분담금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 표류하다 최근 참여병원 모집공고를 통해 서울대병원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중입자가속기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기관 간 협조체계가 구축된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중입자가속기사업이 조속히 정상 추진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