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터~주전골~만경대 탐방로 운영
평일 2000명ㆍ휴일 5000명까지 예약 받아
지난해 47년 만에 개방해 관심을 끌었던 설악산 만경대가 다음달 1일부터 한시 개방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설악 만경대 구간 5.2㎞를 다음달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방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공원사무소는 다만 올해는 등산로 혼잡을 피하기 위해 탐방예약제를 도입했다. 평일 2,000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0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예정인원의 90%를 국립공원관리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받고 10%는 현장에서 접수 받는다.
예약자들은 오색지구 약수터 탐방지원센터에서 예약자 확인을 거친 뒤 비표를 받고 주전골로 입장하면 된다. 주전골 탐방로를 지나 도착하는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에서 비표를 반납한 뒤 탐방로로 진입해 만경대를 보고 약수터 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면 된다.
설악산사무소는 지난해 여러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만경대∼약수터 구간 탐방로에 계단과 난간을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설악산 만경대는 지난 1970년 설악산국립공원이 지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의 출입이 가능했으나 공원지정과 함께 폐쇄됐다. 지난 2015년 발생한 낙석사고로 폐쇄된 흘림골 등산로를 대체할 임시 등산로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46일간 개방되면서 전국에서 19만5,631명이 찾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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