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되어주세요] 131. 7세 추정 푸들 ‘푸키’
갈색 푸들 푸키(7세 추정·수컷)는 두 살 무렵인 2012년 한 보호소 앞에 버려졌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품종견이라 어디가 아파서 버려진 건가 싶어 건강검진을 했는데 별 이상이 없었고, 빼어난 미모와 애교 많은 성격으로 이듬해 새 가족을 만나게 됐습니다.
혼자 사는 반려인과 푸키는 서로를 의지하며 수년을 함께 했는데요, 하지만 푸키의 몸에 이상이 생긴 걸 발견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 판정을 받은 건데요. 다행히도 약만 먹으면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해서 반려인은 푸키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습니다.
특히 푸키는 사람 껌딱지라 옆에 사람이 없으면 불안해하기 때문에 출근을 할 때도 지인에게 맡길 정도로 신경을 썼는데요.
하지만 얼마 전 반려인이 낙상 사고를 당하면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게 됐고, 푸키를 제대로 돌봐줄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반려인은 많은 고민과 상담 끝에 눈물을 흘리며 푸키를 동물보호단체 카라의 입양카페인 ‘아름품’에 돌려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푸키는 아름품에 온지 이제 2개월 되갑니다. 카페에 처음 오는 손님에게도 얼른 달려가 무릎에 올라가서 애교를 부립니다. 손님이 안아주다가 떠나려고 하면 가지 말라고 쫓아다니며 짖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고 해요.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고 성격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항상 함께할 수 있는 가족이 필요합니다. 또 갑상선 약을 꾸준히 챙겨 먹여야 한다고 해요.
4년을 함께 한 가족과 생이별하고 마음 둘 곳을 찾는 푸키의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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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문의: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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