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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네시스 G70 타고 '제로백' 4.7초 도전해 보니

입력
2017.09.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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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 제네시스 라인업 세 번째 모델 'G70'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G70은 D세그먼트 스포츠세단으로 개발돼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수입차와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차량이다.

G70의 경우 가솔린 2.0 터보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디젤 엔진을 장착한 디젤 2.2 그리고 가솔린 3.3 터보 등 총 3개의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특히 3.3 터보의 경우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G70 스포츠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최대 270km/h의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이른바 '제로백'으로 불리는 순간 가속성의 경우 2WD 기준 4.7초를 발휘한다. 이는 앞서 출시된 기아차 스팅어(4.9초) 보다 0.2초를 앞당긴 수치다.

20일 오후 진행된 G70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G70 스포츠의 제로백 테스트에 도전해 봤다. 단 시승차의 경우 AWD 풀옵션 모델로 2WD 대비 공차 중량이 70kg이 더 무겁다. 또한 성인 남성 1명이 동승했으며 G70 전모델에 기본 적용된 '런치 컨트롤' 기능은 미처 사용하지 못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도로의 제한적 상황에서 진행된 만큼 이날의 제로백 테스트는 실패로 마무리됐다. 다만 왕복 134km, 약 2시간 30분에 걸쳐 이뤄진 시승에서 G70 스포츠는 앞서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의 어떤 차량 보다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고속 안정성은 독일 수입차 수준을 유지하고 추월 가속 또한 전영역에서 조금도 부족함을 엿볼 수 없었다. 제동 및 핸들링 성능 또한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였다.

이날 시승회에 앞서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시험ㆍ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은 G70에 대해 “제네시스 제품군 중 가장 즐겁고 경쾌한 운전감각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에 합류 후 실험용 차량을 엔지니어들과 직접 테스트하며 운전의 재미와 퍼포먼스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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