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폴란드 인도에 시장개척단
항공분야 등 사업다각화 설명회도
부산상의가 수주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해양기자재업을 포함한 지역 부품소재산업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일정으로 삼영피팅, 비아이피 등 지역 조선ㆍ조선기자재, 해양플랜트 분야 10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러시아와 폴란드에 파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인도에 조선, 조선기자재, 해양, 철강, 기계 등 지역 주력업종 10개사를 시장개척단으로 보낼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상트페트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조선박람회 ‘NEVA2017’ 전시장에 공식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해 100여개 이상의 러시아 조선 바이어와 무역상담을 진행하며, 폴란드에서도 조산산업 중심지 그단스크를 직접 방문해 현지 업체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시장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인도 시장개척단은 인도 최대 민간조선소와 관련 산업시설이 밀집한 코친을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보고 현지 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부산상의는 지난해 6월에도 인도 뭄바이에 지역 부품소재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부산상의는 22일 오전 11시 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조선기자재산업 항공분야 사업다각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부산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조선해양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등 관련 단체의 지원과 공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항공관련 산업과 군수산업에 조선기자재업을 비롯한 지역 부품소재기업의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동화엔텍, 에스앤더블류 등 50여개의 지역 대표 부품소재기업들이 참가를 신청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공군 측이 직접 나와 ‘공군 항공무기체계 부품국산화 및 정비능력 개발 절차’에 관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며, 대한항공도 ‘항공산업과 군수산업에 대한 전망’이란 제목의 발표를 통해 지역 부품소재산업의 사업다각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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