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유리 천장’ 깬 첫 여 장성…한반도 사태 대응한 제3함대 서태평양 전진배치 주역
미 해군 역사상 수 차례 ‘유리 천장’을 깨며 여성 첫 함대 사령관(중장)에 까지 오른 노라 타이슨(60) 제3함대 사령관이 38년간 군생활을 마감하고 민간인으로 돌아갔다. 타이슨 제독은 제3함대 사령관 시절 당시 북한 위협이 고조되자 한반도 해역 등에 배치된 7함대가 한반도 사태에 전념하도록 3함대를 7함대 관할해역에 재배치(전진배치)하는 전략을 추진한 인물이다.
19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메트로폴리탄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노라 타이슨 제3함대 사령관은 지난 16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기지에 정박한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상에서 전역식을 치렀다.
1979년 밴더빌트대 졸업 후 간부후보생(OCS)으로 해군장교가 된 그는 해군참모차장 부보좌관과 핵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함 관제관 등을 거쳐 상륙 강습함 ‘바탄’(LHD-6) 함장으로 2003년 이라크 침공작전에 참전했다. 이어 2007년 9월 준장 진급 후 아태지역 담당 제7함대 예하 제73임무단 단장으로 활약한 후 2010년 7월 항공모함 조지 H. W 부시함이 기함인 제2항모강습전단의 전단장에 여성 최초로 취임했다. 인도양 등에서 아프가니스탄 무장 반군세력인 탈레반 공습을 공동 지휘한 전단장 시절 그가 이끈 병력은 해병대원과 승조원 등 9,000여명과 13척의 함정과 80여 기의 함재기에 이른다.
2011년 8월과 2013년 7월 각각 소장과 중장으로 진급했을 때도 그는 미 해군 역사상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다녔다. 그리고 2015년 7월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을 담당하는 제3함대 사령관에 취임하며 다시 한번 첫 여성 함대사령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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