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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범죄도시’, ‘원 펀치 액션’ 담은 ‘진짜 형사영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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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현장]‘범죄도시’, ‘원 펀치 액션’ 담은 ‘진짜 형사영화’(종합)

입력
2017.09.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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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한국일보닷컴DB
'범죄도시'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한국일보닷컴DB

“정말 재밌다”고 자신했던 배우들의 자신감은 사실이었다. 오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개봉할 영화 ‘범죄도시’가 화끈한 액션영화로서 제몫을 해낼 예정이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 언론시사회에서는 강윤석 감독, 배우 마동석, 윤계상, 최귀화 등이 참석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 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실화범죄액션 영화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 몇 개 섞은 것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강력반 형사와 조선족 범죄 조직 두목이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강용석 감독은 “중국 동포들이 불편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앞서 영화 ‘청년경찰’ 등에서도 조선족의 범죄 행위를 부각하기만 한 것에 대해 일부 논란이 된 적이 있지만, 이 작품은 조선족 주민들과 강력반 형사들이 함께 나쁜 사람들을 잡기 때문이다.

특히 감독은 “그동안 형사 영화가 많았지만 수사를 하는 형식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한 방 치고 나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원 펀치 액션 영화다”라고 말했다. 마동석 역시 “형사 영화를 만들면서 중요했던 것은 형사에게 누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지금 편하게 있는 이때도 사투를 벌이는 형사들이 많다”라며 ‘멋있는 형사’ 캐릭터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극중 다부진 주먹을 가진 강력계 형사 마석도 역을 맡은 마동석은 “형사들이 사건이 끝나면 나타나는 영화가 많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재밌으면서도 리얼리티에 벗어나면 안 된다. 내가 원했던 형사의 모습은 가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계상은 돈 앞에 자비 없는 조직의 보스 장첸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을 소화했다. 그는 “오늘 영화를 보는데 숨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창피한 마음이 있다”라면서도 “집에 가면 죄책감에 시달리고 마음에 안 좋았다. 이 영화가 내게는 숙제로 다가왔다. 신이 많지 않은 편이라 섬뜩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 작품에 마동석의 연인 예정화와 마동석과 친분이 있는 조진웅이 출연한 것에 대해 강윤석 감독은 “조진웅은 신인 때부터 알았다. 영화를 같이 준비한 적도 있었다. 내가 오랜 준비 기간을 통해 데뷔를 하게 됐는데, 선뜻 출연해주기로 했다. 마동석과 친분도 깊다”고 말했고, 예정화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통해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죄도시’는 내달 3일 개봉한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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