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첫 지원
이통3사 “18개월 후 기기변경 때
잔여할부금 최대 40만원 면제”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가 21일부터 국내 소비자들을 만난다.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도 V30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V30를 21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7~14일 예약 구매한 소비자도 이날부터 개통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예약 판매량은 공개할 수 없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V30는 출고가가 94만9,300원으로 경쟁 제품인 갤럭시노트8, 아이폰X보다 저렴하다. 이통사 공시지원금에 유통점이 주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을 받으면 최저 66만5,300원에 살 수 있다.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곳은 KT로, 요금제에 따라 7만5,000~24만7,000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6만∼21만8,000원, LG유플러스는 7만6,000~17만3,000원을 내걸었다. 그러나 지원금을 받는 대신 매달 요금의 25%를 할인 받으면 총 할인액이 지원금보다 2.3~2.9배 많아 25% 요금할인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
LG전자는 V30 구매자에 1년간 분실ㆍ파손 보험료의 50%를 지원하고, LG전자 렌탈 제품 9종(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의 렌탈비를 합쳐 최대 109만원 할인해주기로 했다. 10만원 상당의 음악 게임 쿠폰도 제공한다.
이통 3사는 V30를 18개월 쓰고 다른 LG전자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할 때 출고가의 최대 40% 또는 최대 40만원까지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주는 보상프로그램을 일제히 마련했다. 월 이용료는 3,600~5,500원으로 멤버십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다. 이통 3사 제휴 카드로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구매자 2,760명에게 추첨을 통해 셀카봉, 영화예매권 등이 들어있는 럭키박스를 준다.
64기가바이트(GB) 용량의 V30는 파란색, 검은색, 보라색, 은색 네 가지 색상이 나오는데, 이 중 보라색 모델은 다음 달에 출시된다. 저장 용량이 128GB로 V30보다 큰 V30플러스는 검은색 하나로만 나오고 가격은 99만8,800원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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