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색 살린 상품 개발
백운산ㆍ섬진강 관광명소화
민간투자시설 유치 활동
관광객 300만 시대 도약
전남 광양시가 연간 관광객 300만명을 목표로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 철강 도시 이미지에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광명소화 사업과 백운산, 섬진강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민간투자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양시는 20일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하고 당일형과 숙박형 등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수원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KTX에 관광객을 태워 순천역까지 온 뒤 버스를 이용해 광양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상품이다.
백운산과 섬진강을 두 축으로 관광명소화 사업도 추진한다. 백운산 성불계곡에는 둘레길ㆍ주차장ㆍ화장실 등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동곡계곡에 수변공원과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내년에는 어치계곡과 금천계곡에 생태탐방로와 캠핑장도 조성한다.
섬진강권역인 망덕포구와 배알도에는 섬진강뱃길과 나루터복원, 짚와이어, 캠핑장, 자전거 놀이터 등을 만든다. 도심권역에는 이순신대교 주변으로 전망대, 경관보도교, 경관조명 설치 등 해변관광 테마거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남도바닷길’을 조성하고 내년부터 이순신대교와 망덕포구, 배알도해변공원, 구봉산전망대 등 기존 지역관광 자원과 연계한 명품여행길도 추진한다.
민간투자 자본을 이용한 관광시설 유치활동도 벌인다. 시는 지금까지 사라실 라벤다단지 등 민간투자 관광시설에 대해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민간이 조성한 와인동굴과 느랭이골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새로운 명소가 됐다.
김문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광양제철소와 광양항, 이순신대교 등의 산업자원과 백운산과 섬진강, 매화 등의 자연자원이 조화를 이루도록 광양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며 “남도의 대표 여행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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