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세종이 온정선이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양세종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 3,4회에서 직진 연하남 온정선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부드러움 속에 남성적인 박력을 숨긴 모습으로 그만의 연하남 캐릭터를 만들었다.
온정선은 잘못 배달된 택배를 가지고 찾아온 이현수(서현진 분)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술에 취한 이현수를 바래다주던 온정선은 "알았어요. 누나"라고 치고 들어가더니 갑자기 노선을 바꿔 "그래 현수야"라는 반말로 이현수의 마음을 흔들었다.
두 사람은 데이트에 나섰다가 기차를 타고 돌아오게 됐다. 창밖을 보며 대화를 나누던 온정선은 "키스하고 싶다. 키스에 책임감 가져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사랑하는지 아닌지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고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피해. 싫으면"이라며 다가가 입을 맞췄다. 그렇게 돌아온 집 앞에서 어머니 유영미(이미숙 분)를 마주친 온정선은 자신에게 집착하는 어머니를 보며 다시 상처를 입고 이현수에게 달려갔다.
첫 눈에 반한 이현수를 향해 진지하게 다가가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던 양세종은 감정의 정체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순간 차오르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듯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무덤덤해 보이는 변화 없는 표정이지만 뜨거운 눈빛과 열기로 온정선의 감정을 그려냈다.
달변 중의 달변인 이현수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치고받는 대화는 온정선과 이현수를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로 떠올랐다. 반말과 존댓말을 절묘하게 오가는 온정선의 화법 역시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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