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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김재욱, 더 알고 싶게 만드는 마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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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김재욱, 더 알고 싶게 만드는 마성남

입력
2017.09.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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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이 박정우에 이입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BS '사랑의 온도' 캡처
김재욱이 박정우에 이입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SBS '사랑의 온도' 캡처

배우 김재욱이 브로맨스마저 설레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3, 4회에서는 정우(김재욱 분)와 정선(양세종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정선의 요리에 반한 정우는 그에게 고급 식자재를 선물했지만 정선은 과하다며 되돌려줬다. 정우는 "과해요? 내 맘은 그거보다 더 과한데! 팬입니다"며 마음을 표했지만 정선은 되려 느끼하다며 이를 피했다. 

정우는 "왜 여자 꼬실 때 하는 멘트가 자꾸 나오지?"라는 말로 결국 정선을 웃게 만들었다. 서로 통성명을 한 뒤 정선이 온씨 가문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꺼내자 정우는 "나 좋아해요? 왜 본인 얘기해요? 헤픈거 싫은데"라며 평범하지 않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가올 브로맨스를 예고했다.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김재욱의 능글맞은 연기는 아직 다 공개되지 않은 박정우에 대해 알고 싶게 만들었다. 재력, 능력, 성격, 외모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사업가 박정우는 사람 보는 안목까지 탁월한 인물이다. 적당한 무게감, 적절한 유머와 센스까지 겸비한 박정우로서 밀당하듯 연기의 완급 조절을 이뤄냈다. 

김재욱은 서현진, 양세종과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기 전 이틀간의 방송을 통해 캐릭터를 확실하게 표현하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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