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덮친 지 12일 만
건물 다수 무너져 사상자 늘 듯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00여명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쯤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중남부 모렐로스주에서 42명이, 남동부 푸에블라주와 멕시코주에서도 각각 11명과 8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했다.
강진으로 고층 건물이 다수 무너지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건물 27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아직까지 한인 피해는 보고된 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접수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진은 최근 규모 8.1의 강진으로 100여명이 사망한 지 12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은 또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AFP통신은 이와 관련 2,000만명의 시민들이 32년 전의 대지진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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