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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랭킹 42위 플리스코바 꺾고 2회전 진출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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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랭킹 42위 플리스코바 꺾고 2회전 진출 ‘나래’

입력
2017.09.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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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274위ㆍ인천시청)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ㆍ인천공항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ㆍ체코)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대회 조직위 제공
한나래(274위ㆍ인천시청)가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ㆍ인천공항 코리아오픈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42위ㆍ체코)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대회 조직위 제공

“유튜브를 통해 상대 선수의 스타일이나 플레이유형을 많이 보고 작전을 짰다.”

한나래(25ㆍ랭킹 274위ㆍ인천시청)가 랭킹 42위의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25ㆍ체코)를 꺾고 단식 2회전에 올랐다.

한나래는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KEB하나은행ㆍ인천공항 코리아오픈(총 상금 25만 달러)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플리스코바를 만나 2-0(6-4 6-4)으로 완승을 거뒀다.

플리스코바는 지난해 WTA투어 타슈켄트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고 지난해 7월에는 세계 35위에 오르며 자신의 최고 랭킹을 찍은 선수다. 올해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ㆍ체코)의 쌍둥이 자매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나래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를 이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무엇보다 (안방인) 서울에서 이기게 돼 더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에 이 대회 16강에 올랐던 한나래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혼자 유튜브를 보며 상대 선수를 분석했다고 한다. 그는 “플리스코바는 서브가 강해, 리턴에 집중했고, 내 서브를 지키고 가야 게임을 대등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리스코바가 발이 느린 것 같아서 많이 뛰게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필승 전략을 설명했다.

한나래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도 찾았고, 어깨가 안 좋았던 것이 요즘 좋아져서 서브가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서 ‘1회전 통과’를 목표로 삼았던 그는 “1회전에만 집중하다 보니 2회전 상대를 안 봤다”며 “동영상 보면서 좀 더 분석하고 2회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래는 단식 2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93위ㆍ스페인)와 대결한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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