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B 4대ㆍB-1B 2대 폭탄 투하 훈련
군사분계선 인근까지 비행… 대북 무력시위
6차 핵실험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등 북한의 잇단 대형 도발에 맞서 미군의 F-35B 스텔스 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가 18일 한반도에서 대북 무력 시위에 벌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오전 미국의 전략 무기인 F-35B 스텔스기 4대와 B-1B 폭격기 2대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해 모의 폭격 훈련을 하고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공군 F-15K 4대와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의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건 처음이다.
F-35B와 B-1B는 강원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공군 전술폭격훈련장인 ‘필승사격장’에 각각 통합정밀직격폭탄인 제이담(JDAM)과 재래식 폭탄인 MK-84를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B-1B는 한 달에 2차례씩 한반도에 전개해 훈련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전투기인 F-35B는 공중과 지상을 막론한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스텔스 성능을 활용해 레이더를 피한 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융단폭격 능력과 빠른 기동력을 지녔다. 고속으로 전투기들을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로 2,000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실을 수 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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