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강원 강릉에서 화재진압 중 숨진 고(故)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에 대해 “국가유공자 지정과 훈장추서 등 최대한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 소방관님의 명복을 빈다”며 훈장추서 등을 약속했다. 이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81세인데, 소방관은 59세”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소방관을 늘리고 혹사를 줄이겠다. 소방관 순직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내일 영결식에 꼭 참석해야 하지만, 대통령께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에 계시게 되므로 서울을 떠나지 못한다”며 “두 분 소방관님의 명복을 빈다”며 거듭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영결식장에는 비서실장을 보내겠다. 죄송하다. 다른 날에라도 가족을 뵙겠다”고 적었다.
이 소방위와 이 소방사는 17일 오전 4시 30분께 강릉의 비지정 문화재 석란정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내부로 진입했다 장자가 붕괴하면서 잔해에 깔려 숨졌다. 영결식은 19일 오전 10시 강릉시청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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