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휴스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홈경기에서 홈런 4방과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를 앞세워 7-1로 이겼다. 이로써 91승 58패가 된 휴스턴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AL 서부지구 1위를 확정 짓고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반면 텍사스는 올해 지구 4위에 머물러 가을 잔치 출전이 사실상 물건너갔다.
휴스턴은 3개 지구에서 우승을 이룬 빅리그 첫 팀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1962년 창단해 내셔널리그에 뛰어든 휴스턴은 동부와 서부지구 체제이던 1980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3개 지구로 재편된 이후엔 1997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3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말을 갈아탄 이래 이날 처음으로 지구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휴스턴이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는 2001년 이후 16년 만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확정한 지구 우승팀은 이로써 워싱턴, 클리블랜드에 이어 3개 팀으로 늘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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