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에게 '쇼미더머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제 좀 더 하고 싶은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줄 수 있는 발판으로 자리 잡았다.
Q. 예능 출연을 좀 자제하겠다는 생각도 있는 건가.
"예능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가벼운 이미지가 음악에 영향을 미칠 거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음악도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고.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줄 알았죠. 그런데 '쇼미더머니' 참가하고 나서 오히려 그런 생각이 달라졌어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오히려 부러워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예능은 불러주시면 나갈거예요. 수익도 중요하니까요.(웃음)"
Q. '쇼미더머니'를 통해 출연 래퍼들과 친해졌다고.
"피쳐링 부탁도 많이 했어요. 다들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죠. '쇼미더머니'에 나가고 나면 인기가 많아질테니 1순위는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피쳐링을 해달라고. 그렇게 약속을 꽤 받아냈어요."
Q. '쇼미더머니' 결승전을 보지 않았다고.
"제가 떨어지고 나서부터는 아예 안 봤어요. 배 아프잖아요. 그래서 결승전 결과만 알지 자세한 상황은 몰라요. 하하. 대신 노래는 다 들어봤죠."
Q. 경연곡 중 탐나는 곡이 있다면.
"다듀 형님들이 회식 때 제가 살아남았으면 저를 뽑았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N분의 1'에 참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그 노래가 꼭 제 곡 같았어요. 음원차트에서도 성적도 좋았고요."
Q. 언터쳐블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디액션이 작업해둔 게 많아요. 같이 '불후의 명곡'을 나가기도 했고 활동을 아예 안 하진 않았어요. 디액션이 좀 심심해하긴 하죠. 공백이 길어서 더 좋은 곡으로 컴백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요."
Q. 연애나 결혼 생각은 아직 없나.
"그동안 빚이 있었는데 이제 좀 줄었어요. 지금은 정말 가진 게 하나도 없어서 결혼은 꿈도 못 꾸고 있어요. 뭐가 있어야 결혼도 하죠."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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