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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캐빈승무원·항공정비 꿈나무 보듬는 미소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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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캐빈승무원·항공정비 꿈나무 보듬는 미소 천사들

입력
2017.09.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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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이 재능 기부하고

비행 원리 체험의 기회 제공

항공업계 희망 학생들 멘토로

청소년 위한 드림페스티벌 행사도

지난달 30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최 '색동나래교실'에서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인천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지난달 30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최 '색동나래교실'에서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인천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지난 3월 24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타운 교육훈련시설에서 열린 '아름다운 승무원 멘토교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서비스 교관이 행사에 참석한 중학생들에게 인사법을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나 제공
지난 3월 24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타운 교육훈련시설에서 열린 '아름다운 승무원 멘토교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서비스 교관이 행사에 참석한 중학생들에게 인사법을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나 제공

“캐빈승무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 제공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업무는 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한 기내 안전 확보입니다.”

지난달 8일 경기 부천시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주최한 ‘아시아나 색동나래교실’이 열렸다. 캐빈승무원 직업강연 강사로 나선 권지연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이 승무원의 직무와 진로 등에 대한 설명을 차분하게 이어가자 행사에 참석한 600명의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온 신경을 다해 귀를 기울였다. 이번 행사는 방학기간에 열렸음에도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부천시는 예상치 못한 학생들의 커다란 호응에 참석자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배 늘렸고 행사 장소도 더 넓은 곳으로 변경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희망하는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현직에서 근무하는 멘토와 만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가 제공되자 학생들이 너도나도 신청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난 2011년 12월 교육부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은 ‘아름다운 교실’을 교육기부 브랜드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업계 최초로 현직 운항승무원, 캐빈승무원, 항공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교육기부 봉사단’을 발족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기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기부 봉사단은 색동나래교실, 색동창의 교실, 승무원 멘토교실, 드림페스티벌, 교육기부 박람회 등 아시아나항공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업계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항공 관련 직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고, 진로에 대한 고민상담 등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120명으로 구성된 아시아나 교육기부 봉사단은 앞으로도 강사 양성 프로그램과 다양한 역량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중에서도 색동나래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교육기부 봉사단은 색동나래교실을 통해 교육기부를 원하는 학교에 직접 찾아가 직업강연을 실시한다.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1,900회의 강연을 통해 약 19만명의 학생을 만나 진로 멘토 역할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 연속 교육부 주관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12월에는 3년 연속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기관에 주어지는 ‘명예의 전당’에도 오를 예정이다.

색동창의 교실은 항공 정비사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견학을 통해 현장 직무를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형 교육기부 프로그램이다.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아시아나항공의 최첨단 격납고 시설을 견학하고, 항공기 비행원리와 항공과학에 대한 수업에도 참여한다. 항공기 정비가 실제 이뤄지는 제2격납고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험과 실습은 항공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흥미롭고 전문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2013년 11월 첫 교육 실시 후 연평균 6회씩 현재까지 총 21회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교육 실시 횟수를 연간 10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연과 직업강연이 함께 열리는 문화예술 융합 교육기부 행사인 드림페스티벌을 매년 연말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드림페스티벌은 2013년 2월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교육기부 1,000회 달성을 기념해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행사장을 가득 메운 800여명의 학생들에게 ‘바다에서 대륙을 꿈꾼 소년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아시아나 홍보대사인 가수 싸이와 악동뮤지션이 아시아나 교육기부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11월7일엔 색동나래교실 개최 2,000회를 기념해 고양아람누리에서 고양시와 함께 ‘제 6회 드림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도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 매년 참가해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유니폼을 직접 착용하고 승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해보는 승무원 체험교실, 비행원리와 항공지식에 관한 교육인 색동창의교실 등을 준비해 행사장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항공 직무에 대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기부활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꾸준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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