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5ㆍ토트넘)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 스리백의 왼쪽 윙백으로 깜짝 출전했다. 전반에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몇 차례 슈팅과 크로스를 선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토트넘이 포백으로 전환하며 측면 공격수로 변신했다. 막판에는 해리 케인(24)의 파트너가 돼 투 톱을 형성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9분 교체 아웃됐고, 토트넘은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지난 6월 오른팔 골절 이후 석 달 만에 붕대를 감지 않고 나왔다. 재활 중인 스완지시티 기성용(28)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북한 한광성, 파르마전 결승골…최근 4경기 5골
북한 유망주 한광성(19ㆍ페루자)이 또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광성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루자 레나토 쿠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이탈리아 세리에B(2부) 파르마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8분 시즌 5호 골을 작렬했다. 상대 팀 골키퍼가 오른쪽 크로스를 쳐내자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어 골을 넣었다. 한광성은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교체될 때까지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했다. 페루자는 3-0 완승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한광성은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한광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는 북한 출신 선수로는 드물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하는데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응원단의 문구였던 ‘꿈은 이루어진다’로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사실이 한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 부담감을 느낀 한광성이 해당 문구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여전히 운영하고 있다.
‘힐 10승’ 다저스, 워싱턴 꺾고 4연승…매직넘버 ‘5’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11연패 뒤 4연승 행진을 달리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96승 52패가 된 다저스는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6승 62패)와 격차를 10경기로 벌렸다. 14경기를 남겨 둔 다저스는 5승만 추가하면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선발 리치 힐은 5이닝(1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만 책임지고 시즌 10승(8패)째를 수확했다.
김성일 IPC위원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출전 추진”
최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된 김성일 IPC위원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북한의 와일드카드 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일 위원은 지난 14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 후 인터뷰에서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 여부는 북한에 달렸다. 만약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힌다면 1~2장의 와일드카드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2 런던하계패럴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선수 1명(림주성)으로 구성된 장애인 선수단을 출전시켰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에서는 두 명의 선수(송금정, 김철웅)를 내보냈다. 북한은 평창 대회에서 장애인 알파인스키 등의 여러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키려 했지만, 최근 경직된 한반도 정세로 다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김성일 위원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IPC 총회에서 유일하게 북한만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IPC에선 북한도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해야 한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출전 의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개막식 전날까지 북한의 출전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이 실력이 떨어져 종목별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지 못한다면, 1~2장의 와일드카드를 부여해 출전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단 북한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출전할 길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궁 김우진, 종합선수권서 개인ㆍ혼성 포함 5관왕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5관왕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17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제49회 양궁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리커브 개인전 90ㆍ70ㆍ30m 금메달에 이어 개인 종합과 혼성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50m를 제외한 나머지 거리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메달 3개를 차지한 김우진은 예선 점수를 합산해 토너먼트로 진행된 개인 종합 결승전에서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을 세트승점 7-3으로 눌렀다. 혼성전 결승에서도 김우진은 안세진(청주시청)과 함께 충북 대표로 나가 이승윤과 강채영(경희대)이 짝을 이룬 경기도 팀을 세트승점 5-3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달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우진은 곧이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90m 예선에서는 비공인 세계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8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리커브 남자 단체에서는 현대제철이 대전시체육회를 누르고 우승했다. 리커브 여자에서는 이은아(여주시청)가 이은경(순천시청)을 제치고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단체에서는 광주광역시청이 여주시청을 슛오프 접전 끝에 5-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와 이혜림(서울여고)이 각각 남녀 개인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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