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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로 사인 훔친 보스턴, 결국 벌금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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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로 사인 훔친 보스턴, 결국 벌금 징계

입력
2017.09.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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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보스턴이 전자기기(스마트 워치)를 사용해 상대의 사인을 훔쳐 징계를 받았다.

롭 만프레드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16일(한국시간) "사무국 조사 결과 보스턴이 상대 포수 사인을 훔치는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전자기기 사용)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보스턴에 벌금을 부과했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스는 이달 초 "보스턴 사인 분석팀이 더그아웃 내 트레이닝 보조 코치의 스마트 워치로 상대 포수 사인 패턴을 분석한 내용을 전달한다"며 "2루 주자가 포수 사인을 보고 타자에게 전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치는 행위를 제재할 규정은 없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해 사인을 훔치는 건 금지하고 있다"며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징계 수위는 높지 않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보스턴은 양키스가 문제를 제기한 뒤 사인 훔치기를 중단했고, 추후 재발 방비를 약속했다"며 "스마트 워치 사용은 일시적인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벌금의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사무국은 보스턴의 벌금을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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