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아이돌학교’ 9회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노노노(에이핑크)’, ‘시간을 달려서(여자친구)’, ‘아임유어걸(S.E.S)’ 팀의 학기말고사 무대가 공개됐다.
‘노노노’ 팀의 유지나, 이다희, 추원희, 노지선, 배은영은 에이핑크의 멤버 남주를 만났다.남주는 곡의 매력을 살릴 수 있는 제스처와 표정 등을 아낌없이 가르쳐주며 “연습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현역 아이돌 선배의 조언 덕분인지, 부단한 연습을 통해 완성된 무대는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방송 초반, 동작 하나 따라 하는 것도 버거워했던 유지나는 향상된 실력과 자신감 넘치는 눈빛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메인 보컬 이다희의 흔들림 없이 깔끔한 고음 처리는 감탄을 자아냈다. 팀 1등은 청순함으로 곡의 콘셉트를 잘 살린 노지선에게 돌아갔다.
김나연, 조유리, 김은서, 이유정, 장규리는 자로 잰 듯한 칼군무가 포인트인 ‘시간을 달려서’를 준비했다. 원곡 가수 여자친구 멤버들은 안무를 꼼꼼히 살펴보며 동작을 교정했고, 족집게처럼 명확히 짚어주는 이들 덕분에 학생들의 실력은 빠르게 성장했다. 본무대에 선 학생들은 이미 데뷔한 아이돌 같았다. 특기인 현대무용을 살린 김은서는 독무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김나연은 시원한 고음 처리로 찬사를 받았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던 ‘시간을 달려서’ 팀의 1등은 감성적인 표정 연기로 무대를 장식한 장규리가 차지했다.
‘아임유어걸’ 팀 이해인, 백지헌, 서헤린에게 바다는 밝은 표정을 강조하며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이해인의 마음을 들여다 본 듯 가슴 속 슬픈 감정을 떨쳐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두 실력파 학생들 사이에서 주눅 든 백지헌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청량하고 상큼 발랄한 에너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등이 된 학생은 이해인이었다.
학기말고사 무대가 모두 끝난 뒤, 서로의 연습 과정을 곁에서 지켜본 스물 여덟 명 학생들은 ‘스텝(카라)’ 팀을 MVP로 뽑았다. 신시아, 이시안, 타샤, 빈하늘 모두 1단계 순위 상승권을 거머쥐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문성근, 김여진과의 합성사진 유포에 분노 "이 XX 것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