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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한국당 친박 청산 “눈 가리고 아웅” “뿌리 자르기”

입력
2017.09.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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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왼쪽 두 번째)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안 발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탈당을 권유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류석춘(왼쪽 두 번째)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안 발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탈당을 권유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표와 서청원ㆍ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여의도 출근 4반세기 ★☆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박근혜 제명이 무슨 혁신인가. 또 친박 중 고작 서청원ㆍ최경환 내보냈다고 인적 청산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이것조차 과연 실현될지 두고 봐야.

●국회실록 20년 집필중 ★★☆

눈 가리고 아웅. 그것마저도 이뤄낼지 의구심이 든다. 보수대통합과 새 출발의 첫 단추는 권문세족 같은 친박 세력과의 완전한 절연이다. 암은 완전히 도려내야지, 반을 놔두면 또 퍼진다.

●여의도 택자(澤者) 0

봉숭아학당이 따로 없다. 정정당당히 출당 조치를 하든 용광로 대통합을 하든 선택해야 한다. 지방선거 앞두고 ‘출당시키면 TK표 잃을까, 놔두면 수도권 참패할까’ 벌벌 떠는 한국당 네 모습이 처량하다.

●너섬 2001 ★

자유한국당은 박근혜와 친박이 세운 친박정당임. 박근혜 출당은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뿌리 자르기임. 꼬리나 잔가지를 자르면 꼼수일 수 있으나, 뿌리를 자르는 것은 망하는 수, '망(亡)’수임.

●보좌관은 미관말직 ☆

혁신의 시작은 포부와 꿈, 그리고 비전이다. 하지만 3인의 자진출당 권유는 환부만 살짝 도려내자는 혁신안. 감초 처방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없다. 제1야당의 원심력만 강화될 것.

●한때는 실세 ★★★

만시지탄! 박근혜 지지층에 대한 미련으로 이미 끝난 국민의 정치적 평가를 인정하지 않는 꼴. 지금이라도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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