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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감독 맞대결, 이도희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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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감독 맞대결, 이도희가 웃었다

입력
2017.09.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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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경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엘리자베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넵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뉴스1
15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경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엘리자베스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현대건설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면서 넵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뉴스1

배구 사상 첫 여성 감독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는 현대건설의 승리로 막 내렸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5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ㆍ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흥국생명을 3-0(25-22 29-27 26-24)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 감독은 13일 대회 첫 경기 KGC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선배 박미희 감독을 만나 데뷔 2연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다음주 21~22일 열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이 21득점을 올리며 선봉에 섰다. 김세영도 16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전 공격수 이재영과 세터 송경화가 국가대표로 차출돼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쓴 잔을 들이킬 수 밖에 없었다.

이날 경기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주포 엘리자베스가 부진했지만 김세영이 빈틈을 잘 메웠다. 김세영은 1세트에 공격 4득점, 블로킹 2득점으로 총 6점을 올렸다.

2세트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듀스가 4차례나 펼쳐지며 접전을 펼친 끝에 27-27에서 엘리자베스의 서브 에이스와 황연주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터지며 힘겹게 2세트를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승기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고삐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여 23-24 상황에서 연속 3득점해 경기를 끝마쳤다.

여성 감독 맞대결 경기를 승리로 이끈 이도희 감독은 “일단 이겨서 기쁘다”면서도 “경기에 집중하느라 크게 다가오진 않았다. 아직까지 그 정도 연륜은 없다”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를 치르는 내내 상대 감독이 여자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며 “똑 같은 것 같다. 이기면 좋았겠지만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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