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가 기대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12일 개봉하는 ‘블레이드 러느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기대포인트는 단연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조합을 뽑을 수 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라이언 고슬링이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 K 역으로, SF의 바이블 ‘블레이드 러너’(1982)에서 노련한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했던 해리슨 포드가 실종된 전직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로 35년 만에 귀환을 알리면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두 번째는 화려하고 강렬한 비주얼이다. 이번 작품에는 SF의 거장 리들리 스콧이 제작자로 참여했고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컨택트’(2017)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였던 차세대 SF 명감독 드니 빌뇌브가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 프로덕션 디자이너 데니스 가스너, 아트디렉터 폴 잉글리스까지 실력파 제작진들이 합류하면서 SF의 신세계를 선보일 비주얼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캘리포니아의 풍경과 네온사인으로 물들여진 도시의 모습은 여타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블레이드 러너 2049’만의 비주얼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마지막은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다. 영화의 배경은 2049년 캘리포니아로 지구상에 인간과 리플리컨트가 혼재돼 살아가고 있다. 두 존재의 관계를 통해 과연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지, 인간과 구별이 불가능한 리플리컨트도 결국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까지 전하며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기는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인간의 정의를 탐구해보는 영화다. 특히 인간의 기억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기억이 없어도 우린 여전히 인간일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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