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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기업도시 ‘투자 광풍’

입력
2017.09.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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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좋은 필지 최고 1만9431대 1

영종하늘도시 경쟁률 두 배 상회

“웃돈 최소 5000만원” 청약 몰려

원주 기업도시 내 토지분양 청약률이 최고 1만9,431대 1에 이르는 등 투자광풍이 몰아쳤다. 연합뉴스
원주 기업도시 내 토지분양 청약률이 최고 1만9,431대 1에 이르는 등 투자광풍이 몰아쳤다. 연합뉴스

강원 원주기업도시 사업지구 내 점포겸용 주택용지 분양에 인기 필지가 최고 2만대 1에 육박하는 등 청약 광풍이 몰아쳤다.

㈜원주기업도시가 지난 13일부터 15일 오전까지 사업지구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총 48개 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13만9,977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2,916대 1이다.

특히 6-I-1 필지는 1만9,3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곳은 지난해 인천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경쟁률 최고 9,204대 1을 넘어섰다. 원주기업도시는 용지분양 신청을 전날 오후 4시에 마감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더 받았다. 신청자에게 주어지는 가상계좌 수(11만개)보다 신청자 수가 초과했기 때문이다.

원주기업도시는 분양이 이뤄진 사흘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필지별 면적은 285㎡∼397㎡로 신청 보증금은 500만원만 입금하면 신청이 가능해 청약신청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당첨될 경우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웃돈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이 퍼지며 투자광풍이 몰아쳤다. 전매 제한이 없고, 명의 이전이 한 달 내 가능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비켜나갈 수 있는 것도 높은 관심을 받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필지별 분양가는 약 2억3,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까지로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3회 균등분할 납부하면 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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