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가 총 85만대 예약 판매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예약 판매량의 2배를 웃도는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14일까지 8일 동안 갤럭시노트8 예약 판매량이 85만대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이 13일 동안 모은 약 38만대를 가뿐히 뛰어넘는 기록이다. 국내 스마트폰 예약 판매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갤럭시S8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앞서 갤럭시노트8는 지난 7일 첫날에만 39만5,000대가 예약됐다. 첫날 예약 구매자의 35%는 출고가 125만4,000원인 256기가바이트(GB) 모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씨블루 색상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미드나이트블랙이 뒤를 이었다.
이어 5일 만인 11일에는 65만대를 넘어섰다. 이를 두고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12일 “당초 예상보다 매우 높은 숫자”라며 “갤럭시노트8 국내 예약판매 목표는 80만대”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갤럭시노트8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했다. 예약하지 않은 소비자들도 이날부터 구매할 수 있는데, 20일까지는 예약자 우선 개통이라 남는 물량이 없으면 사지 못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예약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 21일 이후 매장을 찾는 게 낫다”고 전했다.
이동통신 3사 제휴 카드로 갤럭시노트8를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8를 1년 6개월 사용하고 반납한 뒤 기기를 변경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도 이통사마다 운영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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