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1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都) 동쪽 2,000km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NHK방송은 이날 새벽 오전 6시 55분께 북한이 일본 도호쿠(東北)지방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를 지시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도발 행동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유엔 안보리, 그리고 한국과 미국,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미사일 정보가 통보됐다고 전한뒤 대상지역은 홋카이도, 아오모리(靑森), 이바라키(茨城)현 등이라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를 통과해 태평양 쪽으로 비행했지만 일본 지역내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NHK는 관련지역 주민들은 건물 내부나 지하철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정부의 미사일 요격조치는 실시되지 않았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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