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리콜 및 조기 단종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이동통신 유통점 관계자들이 삼성전자를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청와대 앞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골목 상권이 입은 피해를 무시하는 삼성전자 규탄 1인 시위를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위는 리콜 사태가 야기한 문제들이 해결되고 협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이어진다. 협회 측은 “그 동안 리콜 사태로 인한 유통망의 피해를 알리고, 삼성전자에 피해 보상 및 대화를 요구해 왔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협회의 요청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1인 시위를 통해 규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협회는 삼성전자에 대화를 요구했다. 또 이동통신사 보상금 유무를 공개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보상금의 존재 여부는 물론이고, 만약 보상금을 받았다면 어떤 용도로 어떤 피해에 대해 보상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로 인한 유통망 피해에 대해 철저한 진상파악과 보상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협회 측은 “정부도 리콜 사태의 향방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며 “리콜 사태에 대한 선례를 남기는 차원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문제를 바로잡아달라”고 주장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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