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평택 제2함대에서 개최
육해공군 합동전력 공개 목적
올해 국군의 날 행사가 창군 이래 처음으로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에서 열린다. 육해공군 합동전력과 전략무기를 집결해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14일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28일 제2함대에서 개최한다”며 “서울이나 3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하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함정 등 해군 전력을 함께 공개하려면 해군기지에서 행사를 진행해야 하는 탓이다. 국군의 날은 10월 1일이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로 인해 며칠 앞당겨 개최한다.
국방부는 “이번 기념식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임을 고려해 최초로 육해공 3군 합동 전력이 해군기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며 “국군의 위용을 과시하고 적의 도발시 단호하게 응징한다는 임전 필승의 결의를 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사장에는 군의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기 위해 현무-2, 현무-3 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패트리엇-2 미사일,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 등 각군의 대표적인 대북 억지전력이 전시된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 연합사령관은 기념식에서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는다. 연합사령관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는 것도 처음이다. 이외에 육군 특전사 대원 150명의 집단강하, 한미 양국 군의 연합 고공강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 특공무술ㆍ격파 시범 등도 펼쳐진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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