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오는 2024년과 2028년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4일(한국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제131차 총회에서 파리와 LA의 유치발표를 지켜본 뒤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이같이 확정했다. 앞서 IOC는 지난달 2024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2028년 올림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기로 두 도시와 합의했다.
그간 총회에서 7년 후에 열리는 올림픽 개최도시를 투표로 결정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2024년과 2028년 올림픽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했다. 두 도시는 모두 이번에 세 번째로 올림픽을 유치한 공통점이 있다. 파리는 1900년과 1924년에, LA는 1932년과 1984년에 올림픽을 치른 바 있다. 지금껏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1908년, 1948년, 2012년)뿐이다.
특히 파리는 올림픽 개최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치 소식을 접한 뒤 “프랑스를 위한 승리”라며 자축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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