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 이용부 보성군수 구속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온 이용부(65) 전남 보성군수가 13일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김창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군수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군수는 측근 1명과 공모해 보성군 관급공사 수주 편의를 대가로 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수는 지난 8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뇌물을 건넨 업체 관계자와 뇌물을 제공 받은 이 군수의 측근 등 2명을 구속했다. 이 군수 측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음해라며 뇌물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이와 별도로 사택 부지를 헐값에 매입하고 공사비를 적게 주는 방법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와 지인이 관급공사를 수주하도록 부하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 등으로 지난 2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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