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올해 국내 축구의 최강 팀을 결정하는 대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은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울산 현대와 목포시청의 대결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 KEB하나은행 FA컵’ 준결승 대진 추첨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해 우승 팀인 K리그 클래식(1부) 수원은 챌린지(2부) 부산과 맞붙고, 3위만 9차례를 차지한 클래식 울산은 팀 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진출한 내셔널리그(실업) 목포시청과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FA컵 준결승은 목포시청의 전국체전(10.20~26ㆍ충북) 참가 때문에 부득이하게 두 경기가 같은 날 벌어지지 못한다.
울산과 목포시청의 4강전은 오는 27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치러지고, 수원과 부산의 4강전은 10월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마를 대표해서 4강까지 진출한 목포시청의 사상 첫 결승 진출 여부다.
2010년 창단한 목포시청은 지금까지 FA컵에서 4차례 32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목포시청은 올해 대회 32강에서 양평FC를 1-0으로 물리쳤고, 16강에서는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제압한 뒤 8강에 올랐다. 목포시청은 8강 상대인 챌린지 성남FC를 3-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창단 이후 처음 4강에 올라 울산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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