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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ㆍ서산ㆍ서천 고교생, 진로맞춤형 교육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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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ㆍ서산ㆍ서천 고교생, 진로맞춤형 교육받는다

입력
2017.09.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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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고교학점제 대비 3개 시ㆍ군 시범지구 운영

수강신청 프로그램 개발해 내년 3월부터 운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3월부터 충남 아산과 서산, 서천군 고교생들이 다른 학교 교사나 대학 교수 등에게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13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정부의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아산과 서산, 서천을 지역연계 진로맞춤형 고교공동교육과정 시범지구(시범지구)로 지정, 운영한다. 도 교육청은 또 고교학점제 모델 연구도 진행키로 했다.

시범지구는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 대학, 기관ㆍ단체 등 지역공동체의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과 진로맞춤형 교육을 실현키 위한 교육과정이다.

도 교육청은 ‘도시형’에 아산시, ‘중소도시형’에 서산시, ‘읍면지역형’에 서천군을 각각 시범지구로 지정해 내년 3월부터 고교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범지구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이나 방과 후 시간에 자신이 원하거나 필요한 진로맞춤형 강좌를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데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에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시범지구 내 해당 과목이 개설된 인근 학교로 직접 찾아가 수업을 듣는 식이다. 수영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지자체가 제공하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수업은 인근 대학에서 교수를 파견 나온 교수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희망과목의 수요를 조사하고, 시간표 등을 작성한다. 시ㆍ군은 각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 수강에 필요한 교육시설과 교통 편의 등을 지원한다.

도 교육청은 다음달까지 해당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수강신청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년 3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남궁환 교육정책국장은 “고교 교육과정에 일대 변혁을 가져올 고교학점제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을 연구하기 위해 시범지구를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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