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3일째 막힘 없는 답변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다 답변, 돌직구 답변, 노련한 응수’ 등으로 언론에 표현되는 이총리의 답변은 야당의원들의 거친 질문공세를 막힘 없는 답변으로 응수해 나가고 있다. 평소 온화한 성격에 4선 의원의 정치경륜을 갖추고 있어 야당의원의 공격성 질문 정도는 가뿐히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 기름장어로 불리던 반기문 전 UN총장처럼 원전, 한반도 핵무장 등 굵직한 안보문제와 더불어 국내 경제현안까지 야당의원과의 충돌을 피해가며 답변하자 오히려 질문의원들이 당황해 하기도 했다. 회의장에 입장해서도 의원석을 찾아 인사를 나누며 특유의 웃음으로 친화력을 보이는 자세 역시 질문공세의 날카로움을 낮추게 하는 내공을 펼치고 있다. 오대근기자 inlin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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