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민속축제 개막
다음달 20일부터 사흘간
선조들의 지혜ㆍ옛정취 느껴
조선시대 600년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살아있는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제24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가 다음달 20일부터 사흘간‘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 주제로 열린다.
13일 순천시에 따르면 낙안민속축제는 백중놀이, 성곽쌓기, 기마장군순라의식 등 전통행사와 도립국악단 공연, 군악,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민속공연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어른 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옛 정취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동춘서커스를 비롯해 마술, 인간문화재가 총출연하는 국악특별공연을 볼 수 있다. 낙안읍성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제2회 낙안읍성 전국사진촬영대회, 지역 풍물단체가 참여하는 제1회 순천시 농악경연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남도의 미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제4회 순천전통음식페스티벌도 열린다. 지역 농ㆍ특산품을 직거래하는 시골장터와 시골의 엄마밥상을 전시 판매하고 전통ㆍ향토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옛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삼베옷 만들기 길쌈재현과 벼 탈곡, 인절미 만들기, 낙안읍성 팔진미 시식행사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장을 운영하고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큰 줄다리기와 전시행사도 진행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600년 전통을 이어온 낙안읍성은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다”며 “주민들의 삶과 정주 환경, 전통음식과 민속문화를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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