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16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공감가는 스토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즌이 반복되면서 높은 기대에 따르는 부담 역시 적지 않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평범한 직장여성 이영애(박현숙 분)의 삶을 그려낸다. 과거에는 이영애를 노처녀라고 했지만 시대가 점차 변함에 따라 '노처녀'라고 하기 보다는 싱글 직장여성의 현실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낸다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린다.
시즌 시작 당시 예쁘지 않은 평범한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그녀가 겪는 직장과 연애에 대한 담론을 그려냈다. 이영애의 직장도, 사랑도 수도 없이 바뀌며 새로운 스토리가 현재까지도 펼쳐지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며 '막돼먹은 영애씨'는 수많은 드라마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애의 아픔에 함께 울고 행복을 바라는 시청자가 적지 않다.
지난 시즌은 이승준과 이영애의 러브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졌고, 여기에 조동혁이 가세했다. 기존에 '막돼먹은 영애씨'가 보여줬던 스토리라인과 유사했으나 반응은 달랐다. 이미 반복될만큼 반복된 삼각관계와 더이상 진전이 없는 스토리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영애의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마지막회에 그려지며 '막영애16'에서는 새로운 삶을 예고했다.
결혼은 모든 관계의 종착역은 아니지만 이영애가 더이상 반복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향해 달려갈지 모른다는 기대감을 던졌고, 그래서 '막영애16'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현재 신동욱, 이규한 등이 '막영애16' 시즌 출연 소식을 알렸다. 특히 이규한은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아직 '막영애16'이 온전히 베일을 벗은 것은 아니지만 또 다시 삼각관계라는 진부할 소재가 쓰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따른다. 돌아온 '막영애'는 많이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이길 바란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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