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일상을 만나 볼 수 있다. 여기에 반려동물이 함께 한다. 스타가 주인공이 아닌 반려동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제작발표회에는 딘딘, 선우용여, 이수경, 이혜정이 참석했다.
김수현 PD는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출발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했고 준비하다보니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 많아졌고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나 궁금해졌다. 이들의 심리를 관찰하고 알아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은 스타들의 일상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의 분석이 뒤따른다. 동물의 행동을 분석해 그 의미까지 파악한다.
PD는 "그들의 마음을 알려면 어떻게 보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런 시선을 보여주고 싶었다. 스튜디오에서는 김구라가 진행한다. 전문가 분이 출연한다"고 설명한다.
16년된 개와 함께하는 선우용녀는 "나이를 제가 먹다보니 우리 강아지도 나이가 가장 많다. 제가 결혼할 때 남편이 치와와를 선물했다. 이후 지금까지 강아지를 키웠다"며 "원래 결혼전부터 강아지를 좋아했다. 자식들이 집을 나가고 이제 혼자다. 언젠가부터 아마와 대화를 나눈다. 저를 즐겁게 해준다"고 밝혔다.
딘딘은 "어머니가 나이를 드시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셨다. 해결 방법을 생각하다가 강아지를 몰래 데려왔다. 처음에 싫어하다가 이제는 너무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저보다 더 가정에 꼭 필요한 존재같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수경은 "다견 가정이다. 둘이 많이 싸우더라. 문제가 누구에게 있나 했더니 바로 나였다. 제가 강아지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겠다 싶더라"며 출연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PD는 "요즘에 반려동물이 나오는 예능이 많다. 교양에서는 다큐적인 부분으로 접근해 동물을 다룬다. 보통 예능서는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파편적이고 피상적으로 다뤄진다. 동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예능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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